삼성전자 육상단

당사의 외국인선수인 존나다사야 선수가 4월21일(일) 오후 3시50분(한국시간) 이탈리아에서 벌어지는 토리노마라톤에 출전한다. 이를 위해 지난 4월14일 현지에 도착 적응훈련을 하던 존나다사야는 보스턴마라톤을 마치고 합류한 오인환감독의 지시대로 레이스를 준비하고 있다.

토리노마라톤은 올해로 12회를 맞는 대회로 코스기록이 2시간7분44초(2001년, 이디오피아, 심레투 알레마예푸)에 이르는 중견대회이다. 우리나라 선수로는 1997년 코오롱의 김용복선수가 출전하여 2시간11분대로 4위를 기록한 적이 있어 우리와도 인연이 있는 대회이다.

존나다사야선수는 당초에는 정남균선수와 함께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정남균선수의 컨디션이 최고조에 도달하지 않아 이번에 혼자 출전하게 됐다. 우리선수들의 스피드 훈련에 훌륭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존나다사야는 지난해 12월 밀라노마라톤에서 2시간8분57초로 우승을 차지한 이후 각종대회로부터 출전 요청을 받고 있으며 당사 육상단도 훈련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top 선수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이번 대회의 주요 출전선수로는 1999년 보스턴마라톤과 뉴욕마라톤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1997년 토리노마라톤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는 케냐의 조셉 체베트(최고기록, 2:07:37) 선수를 필두로 2시간8분33초의 최고기록을 갖고 있는 이탈리아의 Danilo Goffi , 지난해 밀라노마라톤에서 이봉주선수를 마지막에 제치고 3위를 기록한 이탈리아의 옥타비오 안드리아니(최고기록, 2:09:07) 등 2시간10분대 이하의 선수가 5명이 출전한다.

보스턴마라톤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남자부의 경우 24명의 선수 중 케냐선수가 무려 7명이나 출전하여 경쟁을 펼치게 된다. 여자부는 다소선수들의 수준이 떨어지는 편.

한편 4월19일 오후에 있었던 초청선수 기자회견장에서는 존의 한국팀 합류결정 이유에 대한 질문과 함께 선수소개 자료에도 한국삼성팀에서 활동하는 탄자니아 선수로 소개돼 우리나라의 홍보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첨부사진 : 공원에서 훈련 중인 존나다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