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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터갓! 한국은 아테네올림픽 경쟁국

게시일 : 2004-03-30 | 조회수 : 3,925

터갓이 자신의 집에서 일본 기자와 인터뷰한 기사 중 흥미있는 내용이 있어 소개합니다. 이번 아테네올림픽은 높은 기온과 습도, 표고차가 200m에 이르는 난코스로 스피드가 좋은 아프리카 선수들보다 지구력과 끈기가 좋은 동양권이나 유럽선수들이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이봉주선수도 마지막 올림픽이란 배수의 진을 치고 올림픽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역시 아테네올림픽 마라톤 경기에 출전하며 세계기록 보유자인 폴 터갓이 인터뷰 도중 아테네 올림픽 우승 라이벌로 한국을 꼽아 이런 전문가들의 추측에 상당한 일리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마라토너들의 경쟁"

아테네올림픽이 기다려지는 또다른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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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연합 명예대사”에 취임한 장거리계의 왕자

달리기 인생을 말한다. 폴 터갓 Paul TERGAT


폴 터갓(34살)는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의 중심부에서 15km 북쪽에 있는 은공구에 가족과 살고 있다.

케냐의 일류 선수들의 대부분은 북쪽의 엘도레트와 야후룰루에 살고 있지만 은공구도 풍부한 연습코스가 있다. 이 3곳이 케냐 장거리 선수가 모여있는 곳이다.

터갓은 이미 아테네 올림픽 마라톤 대표로 결정되었으며 마라톤 및 하프마라톤의 세계기록보유자, 세계 크로스컨트리 5연승,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10000m 대회 연속2위, 국제연합 명예대사, 출판사 사장 등 다채로운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런 선수는 터갓 이외에는 없을 것이다.

주소를 몰랐지만 터갓의 집을 찾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큰 돌의 급경사 길을 올라가면 큰 언덕의 중턱에 집이 있다. 정원에는 차가 5대나 있다.이 당시 국제연합의 세계식량계획(WFP)에서 「기아박멸대사」로 임명된 그는 취재당일 WFP본부가 있는 로마에서 귀국, 빡빡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취재에 응해주었다. 집은 내부 수리 중이어서 정원에서 인터뷰를 했으며 연습하는 것을 보면서 반나절을 보냈다.

갑자기 눈뜨게 된 세계기록에 대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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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연합 명예대사 취임을 축하 드립니다

터갓 : 고맙습니다.

- 어떤 임무입니까?

터갓 : 국제연합의 식량계획에 관한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식량부족 지역이 많이 있습니다. 그 현상을 홍보하는 일에 관련된 것입니다. 제가 태어난 카바루네트(엘도레트 동쪽에 있는 반사막의 산)도 상당히 가난한 마을입니다. 평균수입은 300달러(약 3만 3000엔)이하입니다.

어렸을 때에는 하루에 한끼밖에 먹지 못한 배고픈 경험이 있습니다. 실제로 식량부족, 기아를 체험한 사람이므로 어떻게든 도움이 된다면 다행입니다.

- 9월 하순의 베를린 마라톤이 끝나고 나서 충분한 휴식을 취했습니까?

터갓 : 지금은 괜찮지만 레이스 직후에 귀국했을 때에는 여기저기에서 환영회가 있어서 쉴 수가 없었습니다.

마라톤으로 전향한 이래 케냐 국민은 3년간 참고 기다려 주었으며 세계기록으로 “우승해서”그 여파는 굉장 했습니다. 정부의 각료가 비행장까지 나왔으며 그 후 환영리셉션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 코치인 로자는「폴의 한계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터갓 : 정말인가?(웃음) 그래도 저는 달리는 것을 좋아하며 이 나이인 지금도 연습에 대한 집중력, 의욕, 정신력에 있어서 아직 쇠퇴하지 않았으므로 달릴 수 있습니다.

- 올해는 오랜만에 크로스컨트리에 복귀해서 뉴캐슬, 브뤼셀의 레이스에 출전했는데 그 후의 레이스를 취소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터갓 : 레이스에 출전했지만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어서 취소했습니다. 크로스컨트리는 3년 만에 출전했지만 이기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 “의미가 없다”고 하는 패배를 마라톤에서 거듭했을때의 심정은?

터갓 : 마라톤 전향은 어렵지 않았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이 가장 큰 괴로움이었습니다.

「마라톤에서는 이길 수 없다.」는 평가가 여기저기서 들렸습니다. 시드니 올림픽 후 베를린에서 우승하기 까지 3년간, 밖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이기지 못한 중압감의 일종인 자신감 상실에 빠지게 되었으며 선수인생에서 최대의 난관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였습니까?

터갓 : 그 요인은 두 가지 입니다. 하나는 항상 변하지 않는 가족의 따뜻한 후원. 제가 어떤 경기를 하더라도 모니카(아내, 간호사)는 모두 이해해 주었습니다.

그녀의 지원이 없었다면 제가 여기까지 오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아직 공표한 적은 없지만 일종의 어떤”눈뜨임”이 작년 런던 마라톤에서 보였습니다.

- 4위의 결과로?

터갓 : 네 “뜻밖에 좋은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18km부근에서 컨디션난조로 토했으며 처음으로 기권을 생각했습니다. 기권을 싫어하는 냉정한 성격도 있었기 때문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선두 집단을 따라갔습니다. 결국 완주. 기록은 2시간 7분 59초였습니다. 그 때에 순간적으로 떠오른 번뜩임 로자에게
「베를린에서 세계기록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조정해 주십시오.!」말했다. 그것을 들고 로자는 놀랬습니다.

- 왜 세계기록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까?

터갓 : 저는 제 자신의 몸 컨디션, 정신적인 컨디션을 알고 있습니다. 그 때의 레이스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 정도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러므로 조정을 한다면 세계기록을 수립할 수 있을 것 같은 확신이 있었습니다. 런던은 어려운 코스입니다. 기록이 나오기 쉬운 베를린이나 시카고를 선택할 수 있었지만 저의 마음은 오직 베를린이었습니다. 레이스 주최자에게 붙인 조건은 페이스 메이커 두 사람이 아니라 다섯 명을 데려오는 것입니다. (웃음) 두 사람이라면 무너질 위험이 있지만 다섯 사람이라면 페이스는 확실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베를린에서는 조정도 완벽했습니까?

터갓 : 마라톤 연습은 평소보다 긴 4개월 전부터 시작했으며 주행거리를 30% 늘렸습니다.

- 한 달로 하면 몇 km입니까?

터갓 : 그것은 아직 숨기고 싶습니다. 지금까지의 레이스가 70%의 힘이었다면 베를린은 100%의 힘을 내었습니다. 연습 중에 여러 번 풀 마라톤을 했으며 조정도 최고. 대회 당일 날은 바람도 없고 날씨도 좋아서 「인생최고의 레이스를 펼칠 수 있을 것」같았습니다. 그래서 로자에게는「기록과 페이스에 관해서 어떤 말도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런 기회는 좀처럼 없을 것이다. 실제로도 완벽한 페이스로 달렸습니다.

하나의 종목을 고수하는 것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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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자 코치와의 만남은 92년도 입니까?

터갓 : 네. 모제즈 타누이의 소개로 알게 되었으며 제가 케냐 크로스컨트리에서 우승했을 때입니다.

- 그 때 로자에게 무엇을 배웠습니까?

터갓 : 테크니컬 트레이닝, 스피드, 인내 등, 저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과학적인 연습방법이었다.

제가 이탈리아에서 보낸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것이지만 처음에 만났을 때부터 서로 프로의 입장에서 의견을 교환하면서 연습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 로자는「폴은 역사상 최고의 장거리 선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터갓 : 그런 말을 들으면 기분은 좋지만, 최고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보통보다 조금 좋은 정도입니다.(웃음)

- 크로스컨트리, 트랙, 하프마라톤, 마라톤 모든 종목에서 세계 정상의 자리를 차지한 경력이 오래되었는데 비결은 무엇입니까?

터갓 : 특별한 비결은 없습니다. 말한다면 정열! 고등학교 때에는 배구에 열중했습니다.

많은 케냐 선수들은 그 때부터 크로스컨트리를 시작한다. 저도 조금 늦게 크로스컨트리에서 두각을 나타내었지만 여러 가지 장거리 종목을 달리는 것에 흥미가 있었으며 하나를 하는 것이 싫었습니다.

1마일도 4분(3분 58초 4)의 기록이 있지만 저의 재능으로 중거리는 무리입니다. 크로스컨트리는 재미있으며 트랙은 3000m에서 10000m까지 달린 경험이 있습니다. 세계선수권, 올림픽에서는 하일레 게브라셀라시(에티오피아)에게 져서 우승경험은 없지만 세계기록을 수립했으며 도로 경기와 마라톤 등 특징이 다른 여러가지 장거리경기에 도전하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승부의 세계는 냉혹합니다. 이기는 사람도 있지만 작은 실수로 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패했을 때 따뜻하게 위로해 주는 가족들이 있어서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하일레에게 올림픽에서 2번이나 졌는데 그 승패로 기세가 꺾였다면 지금의 저는 없을 것입니다.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장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에너지가 동기부여로 이어지게 됩니다.

- 케냐의 어린 선수 중에서 당신을 우상으로 생각하고 있는 선수가 많습니다.

터갓 : 그렇습니까? 저는 스포츠맨으로서 큰 책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제가 소속된 소수민족(도겐=칼렌진 족의 작은 그룹)의 대표로서 케냐 선수로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가난을 이유로 노력을 게을리하고 불만만 말해서는 어떤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저의 가족은 가난해서 학교에 갈 수 없는 시기가 있었지만 외국에서의 원조로 학교에 갈 수 있게 된 것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스포츠의 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게 된 것도 노력이 없다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스포츠를 하는 것은 살아가는 것입니다.

- 장거리의 맛은?

터갓 : 티셔츠와 신발이 있으면 준비는 끝입니다. 단순해도 특별한 스포츠입니다. 축구의 경우에는 축구장에 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볼, 신발은 싸지 않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축구선수가 10만 명이나 같이 경기를 즐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그것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달리는 것에 따라 세계가 크게 펼쳐집니다.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누가 우승할지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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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때 희망은 무엇입니까?

터갓 : 저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었는데 다른 재능을 발견했기 때문에 그 꿈은 아이에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이번 런던 마라톤을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터갓 : 크게 기대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세계기록 수립 계획은 없습니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목적은 모든 선수들이 아테네 올림픽 출전입니다.

- 아테네 올림픽은 어려운 조건입니까?

터갓 : 1997년 아테네 세계육상선수권 10000m 정도의 수준까지는 안될 것 같습니다. 그 때도 더웠지만 아테네는 습기가 높습니다. 케냐는 습기가 없기 때문에 익숙해지는 데에 시간이 걸립니다.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달리면 쉽게 탈수상태가 되며 다리에도 경련이 옵니다.

로자가 아테네의 기후에 익숙해지는 장소를 이탈리아 국내에서 찾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런 기후라면 전술적인 레이스가 되며 일본, 한국, 스페인 선수들이 라이벌이 될 것 같습니다.

우승자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틀림없이 서바이벌 레이스가 될 것입니다. 코스에 대한 사전답사가 중요할 지도 모릅니다.

-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하일레와 3번째 대결은 없겠군요.

터갓 : 하일레가 마라톤에 출전하게 된다면 모르겠지만, 대결은 없을 것 같습니다. (웃음) 그러나 가까운 시일에 같이 달릴 것 같습니다.

- 베를린에서 3위였던 티투스 문지(24세)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터갓 : 그는 어리지만 확실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체력적인 소질도 중요하지만 크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신력이 더욱 중요합니다. 그것이 없으면 2년 정도는 성장을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성장할 수 없습니다. 그런 예가 많이 있습니다. 문지의 최대의 무기는 정신력입니다.

같은 도겐족으로 형 때부터 고등학교에 다녔다. 1년 전 고향에 내려왔을 때 처음 만났으며 그에게 나이로비에 출전하도록 권유하는 것이 여기에 온 목적입니다.

작년에 여기에 온 것은 5월. 베를린 마라톤에 맞추어서 4개월간 같이 달린 결과, 처음에는 32km까지 달리는 페이스 메이커 였는데 마지막까지 달려서 자기기록을 10분 정도 단축해서 2시간 6분 15초, 역대 5위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작년 크리스마스부터 우리 집에 가족을 불러서 같이 살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런닝 전문지를 시작한 동기는 무엇입니까?

터갓 : 우리들의 활약을 포함해서 사람들에게 육상경기를 정확하게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처음에는 모제스 타누이와 시작했지만 현재는 저와 다른 파트너와 같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The Athlete」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일년에 4번 출판을 하며 현재 13회째입니다.

32페이지의 잡지로 가격은 100실린(약1500원). 외국용으로도 판매하고 있으며 우편요금 포함해서 1년에 50달러. 쉽지 않은 일입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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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갓의 집 옆에는 로자 그룹의 캠프가 있다. 여러 선수가 모여서 터갓과 같이 오후 연습에 나갔다. 터갓의 형이 운전하는 자동차를 타고 그들을 뒤따라 갔는데 조금 후 폭우가 내렸다.

그래도 그들은 멈추지 않고 달렸지만 촬영은 포기했다. 터갓의 집에 돌아오니 비 때문에 정전이 되어 있었다. 석유 램프에서 우가리(옥수수를 비롯한 작물과 밀가루를 물에 풀어서 만든 동아프리카의 주식)의 저녁을 먹은 다음 자동차로 나이로비의 숙소로 갔다.


● 세계식량원조계획(WFP)이란?

식량지원을 통해서 개발도상국의 사회경제 발전 및 긴급원조를 실시하는 국제연합 유일의 식량원조기관. 1961년에 설립되었으며 1963년부터 활동을 개시. 이탈리아의 로마가 본부.

이 때 WFP의 기아박멸대사로 임명된 터갓 자신도 20년 전 초등학교 시절에 WFP의 무료 급식지원을 받았으며「집에서는 먹을 수 없는 옥수수와 콩의 따뜻한 식사가 마음을 흥분시켰다. 그런 학교급식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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