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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국제여자마라톤-다크호스는 이은정

게시일 : 2005-11-16 | 조회수 : 3,497

「멈춘 시간을 움직이고 싶다」- 2년 만에 도쿄에 도전하는 다카하시 나오코

도쿄 국제 여자마라톤의 총성이 금년도 드디어 국립경기장에 울려 퍼진다. 세계 최초의 국제 여자마라톤으로 출발하여 27번째를 맞이하는 대회의 주목은 뭐니 뭐니 해도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다카하시 나오코(화이텐)일 것이다. 마라톤 스타트 라인에 서는 것은 03년 도쿄 이후 2년 만이다. 종반에 스피드를 잃어 아테네 올림픽으로의 길이 끊긴 무대에서 재기를 노린다. 라이벌로는 2년 전, 굴욕의 역전을 허용한 엘피네쉬 아레무(에티오피아) 등이 다시 가로막는다. 영광과 좌절을 거친 영웅에게 다음에는 어떤 드라마가 기다리는 것일까?

다카하시가 매니지먼트 회사를 통해서 도쿄의 출전을 정식으로 발표한 것은 금년 8월 22일.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 전지훈련을 시작하고, 2개월 남짓이 경과했던 시기였다. 전지훈련 출발 전에는 「가을의 마라톤을 향해…」라고만 말하고 출전할 레이스를 확실히 하지 않았다. 고속 레이스로 알려진 베를린이나 시카고도 후보에는 있었지만, 결론은 「도쿄」. 결정 심경을 다카하시는 볼더에 간 기자의 취재에 이렇게 대답하고 있다. 

멈춘 시간을 움직이고 싶다. 03년의 도쿄 이후, 시합에 나가지 않아서 시간이 거기서 멈추어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재출발을 하려면 여기에서 한 번 더 시작하고 싶었다. 올림픽을 목표로 달릴 수 없어, 꿈을 포기하려고 했을 무렵에 이대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밑바닥을 경험해 본 후에, 다시 한 번 꿈을 가지는 것으로 반드시 결과가 나올 것을 전하고 싶다. 그것이 제일 적격인 것이 도쿄.
 
다카하시가 「멈춘 시간」이라고 표현한 것은, 2년 전의 같은 무대. 되돌아 보고 싶지는 않지만 되돌아 보지 않을 수 없다. 최초의 5km를 16분14초로 뛰쳐나가 반환지점부터는 독주태세에 들어갔지만, 예상외로 하이 페이스가 체력소모의 원인으로 빨리 왔다.「28km에서는 다리가 멈추어 버렸다」. 30~35km는 17분44초, 35~40km는 20분17초. 39km 지점에서 엘피네쉬 아레무(에티오피아)에게 선두를 내주어 2위가 되었다.

시드니의 언덕에서 스퍼트했을 때 내던진 선글라스는 이번엔 찡그린 표정을 숨기기 위한 듯 쓴 채였다. 다카하시의 다리가 그리고 마라톤 6연승 중의 순조롭던 경기인생의 시계 바늘이 거기서 멈추었다.「몇 개인가 원인은 있었다. 모든 것을 말할 수 없지만, 가장 컸던 것은 오래 간만의 레이스로 몹시 들떠 있었다」. 그렇게 분석했다.
 
선수라면 누구라도 부진을 경험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다카하시 조차 「멈춘 시간」을 경험한 것은 이외에도 몇 번이고 있었다. 다카하시가 예로 드는 것은 무명 시절의 도도부현 대항 여자 역전경기의 체험이다. 기후상고 2학년때 첫 출전했을 때는 2구간을 맡았지만, 47명 중 구간 45위. 그 후 대학, 실업팀에서 7년 연속으로 계속 뛰어 실업팀 3년차에서는 9구간에서 구간상을 받았다.「나쁘면 나쁠수록, 그 추억을 좋은 추억으로 바꾸려는 기분은 매우 강하다」. 다카하시는 그런 체험을 이 마라톤에 도전하는 동기라고 말한다.
 
2년 만인 마라톤을 바로 앞으로 둔 다카하시의 표정은 밝다. 경기인생의 시계 바늘은 멈추어 있었지만, 다카하시 자신은 멈추지 않았었다. 스스로의 신념으로 오히려 대담하게 움직였다. 금년 5월, 10년 동안 같이 해 온 사쿠라 애슬리트 클럽의 고이테 요시오 대표 아래에서 떠날 것을 발표했다.「경기 인생은 앞으로 길어야 2, 3년. 감독(고이테 대표)이 모든 걸 챙겨 주는 환경으로부터 벗어나, 자기책임으로 달려 보고 싶다」. 부진을 끊고 부활을 목표로 하는 큰 결단이었다. 
 
고이테 대표도 「갈등도 있었지만, 나의 생각만으로 억누르는 것도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연습 스케쥴은 전부 써두고 있다. 이 아이라면 한층 더 위의 계단에 갈 수 있어」라고 말했다. 6월부터는 연습 파트너, 트레이너, 영양사의 3명만의 스탭으로 구성된 「팀 Q」를 발족. 연습 스케쥴은 스스로 세우고, 스스로 해낸다.「주어지는 스케줄이 아니고, 한다고 결정하면 할 수 밖에 없다고 하는 결단이 나왔다」라고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그 후, 다카하시는 매스컴을 차단하고, 표고 약 1600m의 볼더, 표고 2800m의 윈터파크 도로에서 최고 3500m까지 뛰어 올라가는 초고지 전지훈련도 해내, 도쿄에 대비해 왔다. 미국에서는 2번의 하프 마라톤에 출전해, 레이스 감각도 되찾았다.「차분히 안정된 레이스를 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하는 다카하시가 도쿄에 거는 마음에는, 2년 전의 아테네 올림픽 출전이 걸려 있던 때와는 다른 중량감이 있다. 다카하시 부활의 기준을 어떻게 봐야할 것인가. 2시간19분46초의 최고기록을 가지고 있는 다카하시이지만, 그것은 평평한 코스인 베를린에서 낸 3년 전의 기록. 35km에서 40km 사이의 고저차 약 25m의 언덕이 기다리는 도쿄의 참고치는 되질 않는다.「침착한 레이스」라고 하는 발언으로부터 추측하건대 초반은 어느 정도 신중하게 레이스를 진행시킨다고 보여진다.

 다카하시를 잘 아는 金哲彦(김 테츠히코,재일교포)·일본 육상연맹 강화위원회 여자 장거리 마라톤 부장은, 부활 기록의 기준을, 「2시간 25분 이내」라고 생각하고 있다. 도쿄에서 이 기록을 뛴 일본 선수는, 1999년 우승한 야마구치 에리의 2시간22분12초와 2000년 2위인 토사 레이코의 2시간24분47초의 2명뿐. 2년의 공백 후의 마라톤으로서는, 약간 어려운 기준이지만, 베스트 상태에 가까운 다카하시라면 당연 넘어도 이상하지 않은 기록이다. 팬이 바라는 것은, 기록과는 상관없이 다카하시가 웃는 얼굴로 골인 테이프를 끊는 순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기록을 넘지 못하면, 우승 경쟁은 치열해 진다. 라이벌들을 보면「부활」은 그 만큼 쉽지는 않다.

다카하시를 위협하는 존재의 선두는, 역시 재작년에 역전 우승했던 아레무일까?
도쿄는 4년 연속 출전해서 과거 3번은 4위,우승 한 번, 3위 한 번으로 큰 실패를 했던 적이 없다. 게다가 시드니올림픽 6위, 아테네올림픽 4위로 두 올림픽에서도 입상했다. 다카하시는 아레무의 출전에 대해 「재현을 한다고 하는 의미에서는 몹시 좋은 상황. 제대로 상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한다. 다카하시의 필승 패턴은, 중반으로부터 종반에 걸쳐 스퍼트해 독주를 하는 것. 거기서 결정적인 차이를 벌리고 싶은 마음이지만, 어중간하게 끝났을 경우, 뒤에 있는 아레무의 존재는 부담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한편, 아레무는 「다카하시는 훌륭한 선수. 이길 수 있을지 어떨 지는 모르고, 이기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라고 소극적으로 말하지만, 상위를 노릴 수 있는 힘은 아직도 쇠약해지지 않았다.

게다가 2시간21분31초의 최고기록을 가지고 있는 스베틀라나 자카로바(러시아)도 벅차다. 작년 런던에서 2시간28분10초로 6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2시간32분4초로 9위. 시카고에서는 2시간25분01초로 3위. 반년간에 세 개의 마라톤을 달린 그녀가 금년에는 4월의 보스턴 출전 이후, 차분히 연습을 쌓아 도쿄에 촛점을 맞추어 왔다.

다크호스는 한국의 이은정일까? 8월의 유니버시아드(터키,이즈미르)에서 하프마라톤을 1시간14분31초로 우승하고, 10월의 한국 전국체전에서 10,000m와 하프 마라톤의 2관왕. 이번 도쿄에서도「2시간24분대로 우승을 겨냥한다」라고 기세가 대단하며,「우승의 습관」이 붙은 그녀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

일본 선수로는 02년 파리에서 2위로 들어온 마츠오카 리에(텐마야)를 필두로, 아르제의 호리에 치카와 히키다 미카(홋카이도에서 3위와 6위에 들어 온 콤비)등이 상위를 노린다. 11월의 동아시아 대회(마카오)의 여자 하프 마라톤에서 한국선수(임경희,수원시청)를 트랙에서 대역전시켰던 이치카와 요시코(TV아사히)도 좋은 이미지로 스타트 라인에 설 것이다.이번 대회는 제15회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대표선수 선발전을 겸한다. 거기에서 일본인이 우승하면, 2007년 세계 선수권(오사카)의 출전 가능성도 열린다. 다카하시의 부활 이외에도 일본의 여자마라톤에 새로운 스타선수 출현의 기대도 높아진다.

세계의 주요 마라톤에서는 최근 남녀 혼합 레이스가 주류를 차지하는 가운데, 여자만을 위해 시작된 여자만의 대회에서 마라톤 본래의 작전과 승부가 걸린 드라마에 몰두해 보고 싶다. 

(아사히 신문 도쿄 본사 스포츠부·하라다 아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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